2월 20일(화) 역대하 17장
말씀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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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가이드
역대하 17, 18장
여호사밧의 삶은 시편 1편 1~3절에 묘사되어 있다. 그는 옳은 길로 행햇고(17:3), 하나님의 도를 즐거워했으며(17:6),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가르치면서(17:7~9) 그의 직무에 충실했다. 그는 하나님을 경외했다. 그리고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인해 보호를 받았다. 하나님을 경외할 때 우리는 아무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시 112편).
그러나 여호사밧은 부당한 여인과 결혼했고, 부당한 전쟁에 참여했으며, 그의 삶을 좋지 않게 마무리할 뻔했다. '불경한 사람들의 조언을 따르고' 악인과 자리를 함께하면서(18:9, 시 1:1) 왕은 심각한 어려움에 처한 자신을 보게 되었다. 그는 거짓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않을 수 없엇고, 잘못된 확신을 의지하는 왕과 함께 전쟁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세상에 순응할 것을 요구하는 압력은 오늘날 더 심하다. 그런 압력에 저항할 수 있는가? 거짓 선지자와 그 메시지를 분별하고 거부하는가? 아니면 그의 '시청각 자료들'과 귀를 즐겁게 하는 그의 메시지에 감동하는가(18:10)? 시편 1편의 마지막 세 구절을 읽으라. 그리고 조심하라! _워렌 위어스비, 「말씀묵상365」
오직 주님만(17:1~6)
여호사밧에 대한 역대기 기록은 이렇게 시작한다. “① 아사의 아들 여호사밧이 대신하여 왕이 되어 ② 스스로 강하게 하여 ③ 이스라엘을 방어하되”(대하 17:1). 이 구절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세 가지다. 그 중에 세 번째 정보는 여호사밧이 국방을 튼튼히 했다는 내용이다. 이것은 2절로 이어지며, 여호사밧이 왕위에 올라 전권을 장악한 다음에 군사력을 강화하는데 온 힘을 기울였음을 보여준다. 이것은 나라를 책임지는 왕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지만, 역대하 17~20장에서 군사들에 관한 이야기가 몇 번 나오는 것으로 보아 당시 국제 정세가 심상치 않았음을 말해 준다. 실제로 18장과 20장은 여호사밧이 치른 전쟁들에 대한 기록이다.
이런 긴장감을 주는 상황에서 여호사밧이 어떻게 유다를 다스렸는지 사뭇 궁금해지는데, 역대기 기자는 “여호와께서 여호사밧과 함께 하셨다”라고 말씀한다. 이 구절은 역대기의 기자가 여호사밧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했음을 보여준다. 그런데 여호와께서 여호사밧과 함께 하신 이유에 대해 역대기의 기자는 여호사밧이 다윗을 따라 하나님만 섬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다윗의 처음 길로 행하여” 즉 여호사밧이 다윗을 본받은 것도 그를 훌륭한 왕으로 평가받게 하는 요인이 된다.
그리고 역대기의 기자는 여호사밧이 유다에서 산당과 아세라 목상들을 제거했다고 말한다. “저가 전심으로 여호와의 길을 걸어 산당들과 아세라 목상들도 유다에서 제거하였더라”(6절). 역대기 기자가 보기에, 여호사밧이 왕권을 굳건히 할 수 있었던 비법은 그가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만 섬기고 하나님이 일러주신 대로 행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여호사밧은 ‘하나님이 함께 하셨다’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것은 백성들이 그에게 순종하고 그가 부귀와 영화를 누렸음을 뜻한다.
오직 말씀만(17:7~9)
여호사밧은 왕위에 오른 지 3년째 되던 해에 아주 특별한 일을한다. 그는 방백들과 레위인들 그리고 제사장들을 한 조로 구성해 유다 여러 성읍들에 파송한다. 여호사밧이 그들을 파송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이 여호와의 율법책을 가지고 유다에서 가르치되 그 모든유다 성읍들로 두루 다니며 백성들을 가르쳤더라”(9절). 여호사밧은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치기 위해 특별 조를 파송한 것이다. 요시야처럼 백성들을 불러 모아 유월절 행사를 갖거나 에스라처럼 사경회를 연 적은 있지만, 이처럼 특별 조를 보내 전국적으로 율법 순회 교육을 시킨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데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치려면 제사장이나 율법학자 또는 레위인을 보내면 될 터인데, 굳이 행정 관료인 방백을 보낸 까닭은 무엇일까? 그리고 명단을 보면 ‘방백-레위인-제사장’ 순이기 때문에 거꾸로 인 듯 보인다. 이것은 여호사밧이 율법 교육을 국가의 주요 정책으로 삼았으며, 강력한 행정 조직을 통해 모든 백성들에게 율법 교육을 철저히 시키려 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여호사밧이 제도적 장치를 통해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치려고 한 이유는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알게 해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종교 지도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왕과 방백들과 모든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율법을 기본적으로 알게 하며, 그런 공통의 토대 위에 나라를 다스리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에서 여호사밧은 ‘쏠라 스크립투라’(Sola Scriptura)를 제도적으로 실행한 ‘종교개혁의 원조’라 할 수 있다.
오직 은혜로(17:10~19)
역대기 기자는 여호사밧이 하나님만 섬기고 ‘오직 말씀만’을 외치면서 나라를 다스리기 시작하자,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셨다(3절)고 기록한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나님이 여호사밧과 함께 하셨다는 것을 10~19절에서 구체적으로 확인할수 있다. 먼저 하나님은 유다 주변 나라들에게 두려움을 주신다. ‘하나님이 주신 공포’가 주변 나라들 사이에 퍼졌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감히 유다와 전쟁할 엄두를 내지 못한 것이다. 여기서 한 걸음 나아가 블레셋과 아랍인들이 유다에 조공을 바친다. 물론 여호사밧은 군대를 앞세워 주변나라들을 침공한 적이 없다. 그들에게 조공을 바치라고 강요한 적도 없다. 그런데 그들이 자발적으로 조공을 바친 것이다. 역대기의 기자는 이것을 ‘하나님이 여호사밧과 함께 하신 증거’로 보고 있다.
여호사밧이 다스리는 유다는 날이 갈수록 부강해져 간다. 여호사밧은 막강한 경제력으로 요새와 국고성을 건축하는 대대적인 토목 공사를 한다. 그리고 용맹스러운 정예 부대를 육성해 예루살렘에 배치하고, 또 각 성읍에 군대를 두어 나라를 지키게 한다. 여호사밧의 군사력 강화에 대해 12~19절에 걸쳐 말씀하는 것은 그만큼 중요했기 때문일 것이다. 당시 정세가 언제 전쟁이 일어날지 모를만큼 위급했는지도 모른다. _「두란노HOW주석, 역대하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두란노아카데미
1. 여호사밧은 백성들에게 율법을 철저히 가르치기 위하여 사람들을 세웠을 뿐 아니라 구체적인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였습니다. '오직 말씀만' 붙들기 위하여 당신과 가정은 구체적으로 어떠한 제도적 장치(규칙, 습관, 구체적인 방법)를 마련하고 실행하고 있습니까?
2. 여호사밧이 하나님만 섬기고 '오직 말씀만'을 외치면서 나라를 다스리기 시작하자, 주변 나라들을 통하여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신 증거가 나타났습니다. 당신의 삶 속에 하나님이 함께 하심이 구체적인 증거로 나타납니까? 당신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인정받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