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및 가정예배 가이드/청장년

[신약3권] 청장년 5과 - 구원자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시다

벧엘교회 2025. 5. 4. 13:51

신약3 질문 가이드 05.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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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을 무의미하고 단순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은 죄인의 대속을 위해서였습니다. 예수님의 이 십자가 죽음이 없었다면 죄인들은 결코 하나님의 용서를 받을 수도 없고 하나님을 만날 수도 없으며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죄 가운데 죽을 뿐입니다(요 8:21, 23~24).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은 이를 자신을 위한 대속의 희생으로 받아들이는 모든 사람에게 용서와 구원의 근거가 되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은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와 생명을 보여 줌으로 진정한 사랑과 평화와 생명의 본질을 드러냅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은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는 위대한 사건입니다.

 

Q.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성취하신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성취하셨는지를 더 깊이 이해하고 감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취하신 일과 그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예수님의 생애와 말씀을 기록한 복음서를 성령님을 의지해 성실하게 읽고 배워야 할 것입니다(참조 요 5:39; 눅 24:27). 성경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갈 때 믿음이 생겨(롬 10:17)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사역에 감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예배와 기도를 통해 주님과 인격적으로 만나고 교제하며 자신의 죄성을 깨닫고 주님의 사랑을 체험할 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더 감사할 수 있습니다. 학습자들이 주 예수님을 더 깊이 알게 되고 사랑하며 감사하게 된 어떤 특별한 계기나 과정이 있었다면 이에 대해 나누게 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1. 대속 제물이 되신 예수님(마 27:11~26)

Q. 우리는 어떤 식으로 예수님 대신 다른 것, 또는 다른 사람을 선택하곤 합니까?
유대인들은 빌라도의 마지막 제안을 통해 예수님이 아닌 바라바를 선택했습니다. 공교롭게도 “많은 고대 사본이 바라바의 이름이 예수 바라바였다고 전합니다”(심화주석 p.70). 두 ‘예수’ 사이에서 유대인들은 그들의 왕이시며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라 죄수인 예수 바라바를 선택했습니다. 군중은 자신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기에 예수님을 저버렸습니다. 종교 지도자들과 유대 귀족들은 자신들의 민낯을 드러내시는 예수님을 참아낼 수 없기에 사형수로 몰아 세웠습니다. 실망과 분노, 기득권의 암투가 예수님 대신에 바라바를 선택하게 했던 것입니다. 2천 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는 이 같은 이유로 예수님 대신 다른 것 곧 세상을 선택합니다.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헌금도 착실하게 했는데 원하는 기도가 이뤄지지 않을 때 사람들은 하나님께 실망하고 떠나기도 합니다. 또한 하나님이 자신이 생각했던 그분이 아니라고 판단하고는 하나님을 포기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는 데에 방해가 된다거나 재정적으로 큰 손해가 된다고 생각해 세상의 가치관과 수단을 선택할 때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주일 예배에 빠지고 학원이나 도서관에 가기, 친구와 놀러가기, 성경이 아니라 텔레비전 보기, 십일조를 내지 않고 저축 또는 소비하기, 믿음 없는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하기 등 일상적인 생활에서 쉽게 타협하거나 주님을 외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습자들이 자신의 신앙생활을 돌아보며 예수님 대신 세상을 선택한 것은 없는지 살펴보고 회개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Q. 구약의 대속 제물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그것들은 우리를 위한 예수님의 대속과 어떤 관련이 있습니까?
구약에 나타난 대속 제물의 예를 몇 가지 소개합니다. 이삭을 대신해 바쳐진 한 숫양(창 22:1~13), 출애굽 때 바쳐진 유월절 양(출 12:1~14), 금송아지를 숭배한 이스라엘의 속죄를 위해 자신을 헌신한 모세(출 32:30~32), 속죄 제물(레 16:8~10)을 비롯한 각종 제사에 바쳐진 제물.

“예수님은 하나님의 가족을 위해 바쳐지는 어린양이십니다. 오직 그분을 믿는 믿음을 통해서만 우리 죄가 해결됩니다. 주님만이 우리의 희망입니다(고전 5:7 참조)”(구약2 인도자용 p. 50).

 

Q. 갑작스럽게 모든 일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바뀐 것에 대해 바라바는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바라바는 유죄 선고를 받은 죄수였습니다. 그런데 유대 군중들의 요구로 그는 예수님 대신 풀려나게 되었습니다. 바라바는 자신에게 벌어진 일을 이해하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도 자신이 당시 로마법을 위반했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기 때문에 아무런 대가 없이 이렇게 풀려나는 것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라바는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에서는 민란을 꾸미고 그 민란 중에 살인한 자(막 15:7; 눅 23:19)로 소개되어 있고, 요한복음에서는 강도(요 18:40)로 소개되었습니다. 또한 베드로는 그가 살인자라고 말했습니다(행 3:14). 그는 민족주의자 열심당원이 아니라 파렴치한 범죄자였습니다. 그가 양심이 아직 남아 있는 사람이었다면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 자유에 대해 행운의 선물로 여기고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리석고 파렴치한 사람이었다면 이 자유를 웬 행운이냐면서 그저 천만다행, 구사일생으로 여기고 안도하고 말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어떤 의나 구명을 위한 노력이 하나도 없는데 선물로 주어진 이 자유에 대해 마땅히 감사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자유는 의로우신 예수님의 희생 덕분인 줄 알고 예수님께 감사하고 예수님을 믿고 따라야 했습니다.

 

 

2. 십자가에 못 박히신 왕, 예수님(마 27:27~44)

Q. 예수님이 유대인의 왕으로서 십자가에 못 박히심이 세상에 그분의 영광을 나타내신 것임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로마 군병들은 예수님에게 홍포를 입히고 가시관을 씌우고 갈대를 들게 했습니다(28~29절). 그리고 예수님을 “유대인의 왕”으로 부르며 희롱했습니다. 고대에 이 홍포는 주로 왕이 입는 것이었으며 가시관은 왕관을, 갈대는 왕이 지니는 홀을 상징했습니다. 군병들은 예수님을 희롱했지만 역설적으로 예수님의 참된 정체를 고백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로마 군병들은 십자가에 “유대인의 왕”이라는 죄패를 붙였고(37절),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도 조롱이었지만 예수님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불렀습니다(42절). 이들 역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예수님의 참된 정체를 고백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수난 속에서 유대인의 왕으로 고백되었다는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죽음이 오히려 예수님이 메시아이시며 온 우주의 왕이심을 드러내는 순간이었음을 말해 줍니다(최원준, “마가복음 15장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장사”, 〈그말씀 2016. 12.〉, 55~56.).
예수님을 희롱하는 행위는 역설적으로 예수님이 멸시와 고난과 십자가 죽음을 통해 유대인의 왕으로 그분의 왕권을 행사하고 왕의 능력을 나타내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29절과 31절에서 사용된 동사 “희롱하다”와 “십자가에 못 박다”라는 단어는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 예언에 등장하는 용어들로 예수님이 예언을 성취하고 계심을 보여 줍니다(유상섭, “마 26~28장: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두란노 HOW 주석 마태복음》, 395.).


Q. 왜 사람들은 십자가 위에서의 예수님의 영광을 이해하지 못할까요?
세상은 자기 지혜로 창조주 하나님을 알지 못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도 못합니다(고전 1:21상; 롬 1:21).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피조물의 형상으로 바꾸는 우상 숭배라는 어리석음으로 나타납니다(롬 1:22~23). 그러므로 하나님은 ‘케리그마’라는 ‘어리석은 것’(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길 기뻐하십니다(고전 1:21하). 케리그마는 단순하게 십자가를 선포하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의 눈에는 십자가는 하나님의 저주의 상징(신 21:23)으로 연약함, 수치, 패배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십자가에 못 박힌 메시아라면 그는 유대인들에게는 모순이며 걸려 넘어지게 하는 것입니다(고전 1:23). 또한 헬라인이나 로마인이 볼 때 원수들에게 사로잡혀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한 신은 미련합니다(롬 1:23). 그러나 하나님은 십자가를 통해 죄와 죽음의 세력을 정복하셨습니다(홍인규, “고전 1~2장: 십자가, 하나님의 지혜”, 《두란노 HOW 주석 고린도전서》, 99.)
예수님 당시 유대인이나 헬라인, 로마인들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대부분 성령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예수님의 죽음이 곧 생명이라는 사실, 고난과 희생이 곧 영광이라는 역설적인 진리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상식을 초월하는 분이시며, 하나님의 뜻과 계획은 인간의 지식과 지혜를 초월하기 때문입니다.

 

Q. 구약의 이야기 흐름과 세부적인 내용을 아는 것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왕의 영광을 이해하는 데 어떤 도움을 줍니까?
구약에서 예언된 구원자의 모습은 세 가지 곧 메시아(왕), 인자, 고난받는 종입니다. 메시아에 대한 예언의 구체적인 내용은 다윗의 혈통으로 나실 것이며(렘 33장), 그분은 평강과 공의의 왕이시며(사 9장; 11장), 베들레헴에서 출생하시고(미 5:2), 메시아 왕국과 통치는 영광스럽다는 것(슥 9장; 12장)입니다. 또한 인자에 대한 예언은 다니엘서에 나타나는데 하늘 구름을 타고 오시는 모든 백성의 대표자로 그려집니다(단 7:13~14). 고난받는 종은 이사야 53장에서 예언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성경은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이 세 가지로 예언했지만 유대인들은 피지배 역사의 정황 속에서 한편은 민족을 압제자의 손에서 해방시켜 줄 정치적 왕으로서의 메시아를 기대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하늘로부터 오는 신이자 인간인 초월적인 존재로서의 메시아를 기대했습니다. 그러니 고난받는 종으로서의 구원자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구약의 예언을 살펴봄으로 예수님이 고난받으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이유를 알며, 이 고난과 죽음이 예수님의 왕 되심의 진정성을 증명해 주는 사건임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3. 버림받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마 27:45~51)

Q. 골고다 사건은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그 아들의 사랑에 관해 무엇을 말해줍니까?
다음 성경 구절에서 이 문제의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다음 성경 구절을 묵상하고 나누게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 5:8).
“…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 …”(갈 2:20).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엡 5:2).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받을 것이니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롬 5:9~10).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 8:39).

 

Q. 비그리스도인이 “예수님은 왜 죽으셨는가” 하고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하겠습니까?
학습자들로 하여금 지금까지 다룬 본문과 질문 내용을 토대로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간단히 설명하거나 기록해보게 하십시오. 다음은 간단한 예시문입니다.
예수님은 친히 자신의 죽음의 이유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 10:45).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신데 사람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시고 인류의 죄 용서를 위해 스스로 희생 제물이 되셨습니다(롬 3:25; 8:3). 죄인들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어 주신 것입니다(롬 5:8).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과 하나님 아버지는 죄인을 향한 사랑 때문에 기꺼이 희생을 택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희생의 사랑으로 의를 이루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는 이들은 죄 용서를 받고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롬 5:1).